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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장육부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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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1
조회수
3886
내용

5장 6부의 의미

오장육부는 한의학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오장육부는 사람의 내장인데 한의학을 오장육부의 의학이라 할만치 이것을 중요시 하고 있다.

한의학의 근원이 여기서 이루어지며 모든 이론 구성이 오장육부에 근거를 두고 있다. 바로 우리가 앞으로 공부해야 하는 맥 즉, 경맥도 여기에 기초를 두고 있다. 사람 즉, 인체는 머리, 목, 몸통과 사지로 이루어 졌으며 머리속과 몸통속에는 여러가지 장기 즉 내장이 들어 있다. 이것들은 스스로 자기 할일을 하면서 서로 연관관계를 맺기 때문에 인체가 살아 움직일수 있는 것이다.

오장육부란 말을 항간에서 일상용어에 많이 쓰이는데 이것은 한의학의 용어이며 양의학에서 보는 내장과는 그 개념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가 있다.

오장 - 간, 심, 심포, 비, 폐, 신(심포를 포함해서 6장이라고 부리기도 함)

육부 - 담, 소장, 삼초, 위, 대장, 방광

간 (오장)

간의 위치

간은 사람의 몸에서 가장 큰선으로서 명치의 바로 밑에 오른쪽으로 치우쳐 놓여 있는데 대부분 갈비뼈 밑에 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간이 밖에서 만져지지 않는다. 그러나 간이 부어 오르면 밖에서도 만져진다.

간의 형상과 구조

간은 검붉은색으로 비교적 말랑 말랑한 몸체로서 무게는 약 1.7Kg이나 되고, 위는 둥글고 밑은 우묵하며, 우엽과 좌엽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우엽 즉, 오른쪽 간이 훨씬 크다.

간이 하는일

-담즙을 만든다.

간에서는 하루에 600cc(박카스 6병)정도의 담즙(쓸개물)을 만들어 소장으로 보내어 소화를 돕는다. 담즙은 음식물 중에서 기름기(지방분)을 소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데 병으로 담즙의 흐름이 어려우면 황달을 일으킨다. 대변의 색이 노란것은 담즙의 색이다.

-혈액을 만드는 일을 한다.

피속에 있는 적혈구의 성숙을 돕는 물질을 만든다.

-혈액을 저장해 둔다.

혈액을 저장해 두었다가 피를 많이 흘렸을때 저장한 혈액을 동원한다.

-알부민을 만든다.

영양분의 하나인 알부민은 간에서 만든다.

-해독작용을 한다.

혈액속에 있는 독이 있는 물질을 독을 없애 뽑아내어 담즙에 섞어 배설한다.

* 이밖에도 간에서는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오장육부중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것이 간이다.

한의학에서 보는 간

-간은 혈액을 담고 있다.

-간은 인체의 근건 즉 힘줄을 다스린다. 그래서 간에 병이 들면 몸에 마비가 온다고 보고 있다.

-간은 오관에서는 눈과 직결됐다고 본다. 그래서 간이 병들면 저절로 눈물이 나오고, 눈이 흐리며, 눈이 부셔 햇볕을 쳐다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간은 손,발톱과도 관계가 있다. 간이 건강하며 손톱이 윤기가 나고 실하며, 간이 병들면 손톱이 얇아지고, 검푸르며 윤기가 없어진다.

-간은 피로원천이다. 간에 병이 생기면 아주 피로해 진다. 큰 이유없이 피로하면 간의 병을 의심해야 한다.

심 (오장)

심의 위치

혈액을 온 몸에 돌려주는 원동력인 심장은 가슴 속의 좌, 우폐사이에 끼여 있으며 3분의 2가 왼쪽으로 치우쳐 있고 심장끝이 왼쪽 젖꼭지 밑에 있다.

심의 형상과 구조

심장의 크기는 거의 자기 주먹만 하며 길이는 약 12-15Cm정도이고 무게는 250-300Kg정도이다. 모양은 "피만" 고추와 흡사하다. 위는 뭉특하고 둥글며 끝은 뾰족하여 이것을 심첨이라 하는데 이 심첨은 왼쪽 젖꽂지 밑의 앞가슴에 가깝게 닿아 있다. 왼쪽 젖가슴을 눌러보면 손에 툭툭 와 닿는 것이 심첨박동이다. 심장속을 심내강이라 하는데 네칸으로 나누어 있고 심장에는 여덟개의 혈관이 출입하고 있으며 심장의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한다.

심장이 하는 일

심장은 온 몸에서 모여든 정맥혈을 폐로 보내어 산소를 공급받은 동맥혈을 다시 받아 들여 이것을 온몸에 나누어 주는 펌프역할을 하고 있다. 심장은 1분간 70-80회를 박동하고 있다. 이 박동이 빠르면 열이오르고 늦으면 차진다.

한의학에서 보는 심장

-심장에서 생명을 주관하고 있다.

심장의 움직임이 멎는것이 죽음이다. 그래서 심장은 생명의 근본으로 보고 있다.

-심장에 정신이 깃들여 있다.

사람의 정신활동과 의식 및 모든 생각이 모두 심장에 있으며 똑똑하고 똑똑치 못함이 모두 심장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심장은 혈맥을 주관하고 있다.

혈맥은 혈관의 옛말이다. 혈관은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고 받아들이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심장의 상태는 얼굴에 나타난다.

심장이 건강하고 마음이 화평한 것은 얼굴을 보면 알수 있다는 뜻이다.

심장이 약하면 얼굴색이 창백하고, 심장이 지나치게 활동하면 얼굴이 뻘겋게 되고 숨을 헐떡인다. 심장이 화평하면 늘 웃는 얼굴이다. 우리 말에 홍안 백발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머리가 허옇게 늙었는데도 생명의 근본인 심장이 튼튼하고 정상이라 얼굴이 붉다는 뜻이다. 즉 장수하겠다는 말이다.

-심장은 혀와 직결되어 있다.

심장의 움직임과 심장에 병이 생긴것은 혀와 직결된다는 말이다. 마음이 편하면 음식 맛도 제대로 나며, 흥분하면 혀가 뻣뻣해져 말이 잘 안되며,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하면 말문이 막히고 또 울화병으로 말을 못하게 되는 것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심포 - 오장

심장을 싸고 있는 껍질로 심장과 같은것으로 다루기 때문에 심포를 포함하여 오장이라 한다. 그러나 육장으로 나누기도 한다. 양의학에는 심포에 관한것을 별도로 적지 않고 있으며 한희학에만 다루어지고 았다.

한방에서는 심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심포는 심장의 외위 즉 밖을 지켜주는 것으로서 심장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심장은 사람의 몸의 왕에 해당하는 것이며 심포는 이 왕을 지켜주는 호위병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심장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다. 고로 심장과 심포는 같은 것으로 이것을 동본지장이라 하고 있다.

비(지라) - 오장

사람의 뱃속 즉, 복강안에는 지라라고 하는 비와 지라라고 하는 췌가 따로 있다. 이 두 장기는 모양도 하는 일도 위치한 곳도

다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지라(췌)는 눈을 닦고 보아도 찾을수 없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지라(췌)를 지라(비)와 합쳐서 설명하고 있다.

한방의 비는 췌의 부분을 더 많이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췌와 비를 따로 알아보기로 한다.

비(비와 췌)의 위치

-비의 위치

비장은 왼쪽 갈빗대가 끝나는 곳에 있으며 명치 및 위의 뒤에 있으며 등에 붙어 있다.

-췌의 위치

췌장은 아주 큰 소화선 즉 소화액을 만들어 내는 곳으로서 위의 뒷쪽, 척추 뼈의 앞에 가로 누워 있으며 췌장의 머리는 십이지장에 둘러

쌓여 있다. 첫번째와 두번째 허리뼈 높이에 위치한다. 그리고 췌장의 꼬리 부분은 비장에 닿아 있다.

비(비와 췌)의 형상과 구조

-비의 형상과 구조

비장의 무게는 약200Kg정도이고, 길이는 약 12Cm정도이며 편편하고 둥근 모양으로 얇은 피막에 쌓여 있고 바깥쪽은 불룩하고 안쪽면은위와 신장(콩팥)에 붙어 있으며 오목하다. 비장은 인체에서 가장 큰 임파기관이다.

-췌의 형상과 구조

췌장은 길이가 약 12-15Cm정도이고 무게는 70g가령으로 앞쪽만이 복막에 덮인 복박 뒷쪽에 있다. 모양은 편편하고 길며 마치 혓바닥 같이 생겼으며 빛깔은 핑크색이고 물렁물렁한 장기이다. 췌장은 다음과 같은 두 종류의 분비선 즉 체액을 만들어 내는 샘을 갖고 있다.

외분비선 = 이곳에서는 췌액을 만들어 소장으로보내어 소화흡수를 돕는다.

내분배선 = 이곳에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 피속으로 보낸다.

-비(비와 췌)가 하는 일

-비가 하는일 혈액을 만드는 일과 혈액을 저장하는 일, 쓸모없는 적혈구를 파괴하는 일, 피속에 균이 들어 오면 이것을 없애주는 면역체를 만드는 일 및 임파구를 만들어 저장하는 일 등을 하고 있다.

-췌가 하는 일

췌장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큰일을 한다.

하나는 만들어진 췌액을 십이지장으로 해서 소장속으로 보내어 소화흡수를 돕는 일을 하고,

하나는 "란겔한스씨도"라는 세포에서 호르몬 "인슐린"을 만들어 직접 피속이나 임파속으로 넣어주어 피속의 당분(설탕)의 양을 조절하는 일을 한다. 이 "인슐린"의 생산이 모자라면 피소에 당분이 지나치게 남아돌게 되며 당뇨병을 일으키게 된다.

한의학에서 보는 비장

한의학에서는 오장의 비를 실제로 비와 췌를 합해서 설명하고 있다.

-비장은 소화운송을 주관하고 있다. 비장은 음식을 소화하고 거기에서 얻은 영양분을 전신 각처에 운반하고 있다.

-비장은 몸안의 수분과 습기도 주관한다.

비장은 몸안에 들어온 수분을 처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만약 비기가 허약해지면 수분을 처리하는 능력을 잃게 되여 병이 생기는데 설사와 소변이 잘 안나오고, 몸이 부겁거나 부숙부숙 붓게 된다.

-비장은 몸안의 혈액을 통솔한다.

비장은 생리적으로 혈액을 통솔하는 일을 하고 있다. 비장이 혈액을 통솔하는 힘을 잃게 되면 여러가지 출혈성의 병, 즉 만성혈변, 월경과다, 자궁출혈등이 생긴다.

-비장은 사지의 근육도 주관한다.

살이 찌고 여위는 것은 비장이 맡고 있다. 살이 여위고 몸이 약한 것과 사지에 힘이 쪽 빠지는 것은 비장이 허약한 탓이다.

-비장은 입속과 직결되어 있다.

비장의 움직임과 비장에 병이 생긴것은 입속과 직결된다는 말이다. 비장에 이상이 생기면 늘 입안이 텁텁하고 개운치 못하고, 압안에 부스럼, 즉 창이 생겨 헐게 된다.

;비장의 상태는 입술에 나타난다.

비장이 건강하고 병이 있는 것은 입술의 빛깔로 표시가 된다는 것이다. 비장이 건강한 사람은 입술 빛깔이 앵두빛 같이 붉고 윤기가 있으며, 비장에 병이 있으면 입술 빛깔이 창백해지고 윤기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폐(허파) - 오장

폐의 위치

페는 숨을 쉬는데 가장 으뜸되는 일을 하는 곳으로 가슴속에 있다. 심장의 양쪽에 놓여 있으며 둥글고 위는 뾰족한 원추형으로 좌,우에있으며 한쌍이다.

폐의 형상과 구조

크기는 높이가 약 25Cm, 무게가 약 500-650Kg이며 우폐는 좌폐보다 약간 크고 무겁다.

폐는 기관지, 가는 기관지, 폐포, 폐동맥 및 폐정맥의 가지들로 덩어리지어 있다. 색깔은 검붉은색으로 말랑말랑하며 탄력성이 있는 스폰지 모양의 장기이다. 폐끝은 약간 둥글고 뾰족하며 밑은 움푹 패여 있다. 우폐는 세쪽, 좌폐는 두쪽으로 갈라져 있다.

폐가 하는 일

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들이 일을 하여야 하는데 이들 중에서 폐가 으뜸되는 장기이다. 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는 숨을 쉴때 공기가 들어 오는 길 즉, 기도이고 폐에서 공기속에 있는 산소를 피속으로 넣어 주고, 피속에 있는 탄산가스를 뽑아 내어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고 있는것이다.

숨을 내 뱉는 것을 "호"라하고 숨을 들이쉬는 것을 "흡"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호흡이라 한다. 호흡을 하는데는 횡격막 즉 명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숨을 들여 마실때 배가 불룩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은 명치가 밑으로 내려 오기 때문이다. 호흡의 횟수가 연령과 남녀에 따라 약간 다르다. 대체로 다음과 같다.

초생아 5 - 6세까지 15 - 20세 성 인

60 - 70회 25 - 26회 20회 16 - 17회

운동을 하여 몸안에 산소가 많이 필요하면 자연히 호흡회수가 늘어나고, 몸에 열이 있다던지,심장에 병이 있다던지, 또는 호흡기계에 병이 있으면 호흡회수가 많아진다.

한의학에서 보는 폐

한의학에서 폐는 사람 어깨와 같이 생겼고 크게 둘로 나누어져 있다. 폐가 하는 일을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

-폐는 기를 주관하고 숨 쉬는 일을 맡고 있다.

폐는 자연속에 있는 공기를 들여 마셔 이것을 사람의 기에 넣어주는 일을 하고 있으며, 또 몸안에 있는 진기 즉, 사람이 살아 움직이는데 꼭 필요로 되는 기를 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폐는 상부지관이다.

상부지관이란 말은 정부기관의 재상 즉 영의정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재상이 왕을 모시고 도와 나라 일을 하듯이, 폐도 사람

몸안에서 왕에 해당하는 심장을 도와 혈액순환을 조절하고, 기혈 즉, 기와 피를 고르고 순조롭게 흐르게 하며 다른 오장도 잘 협조한다는 뜻이다.

-폐는 피모를 주관한다.

피모는 사람의 살 가죽과 거기에 솟아난 털을 말한다. 폐에 병이 있으면 피부로 나오는 땀이 안 나오고 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자한 및 밥중에 잠자라에서 흘리는 땀인 도한은 폐가 인신의 피모를 주관하고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폐는 코와 직결되어 있다.

폐는 호흡으로 인해 공기가 출입하는 문이기 때문에 폐가 살아 움직이고, 폐에 병이 생긴 것이 코로 직결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폐가

찬바람에 의해 상하게 되면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며 냄새를 맡을수 없게 되는 것은 바로 이것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며, 폐에 열이

심하면 기침을 하고 숨을 헐떡거리며, 숨을 몰아 쉴때 코가 벌렁거림은 코와 폐가 직결된 때문이다.

-폐는 목구멍과 목소리까지 주관한다.

목구멍은 폐기가 드나드는 통로이고, 목소리를 내는 으뜸되는 곳은 폐이다. 그래서 폐에 병이 생기면 왕왕 목구멍에도 병이 같이 생기고, 음성에도 변화가 오는데 목이 쉬거나 또는 말 소리가 가늘고 약하게 나오며 아주 안 나오기도 한다.

신(콩팥) - 오장

신의 위치

신은 오줌을 걸러내는 일을 하는 장기로서 좌우 한쌍이 있다. 뱃속의 뒷쪽 윗부분에 있는데 윗쪽 끝은 열두번째 등뼈 높이에서 밑쪽의 끝은 세번째 허리뼈 사이에 걸쳐 등에 딱붙어 척추뼈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다.

신의 형상과 구조

신장은 붉은 콩모양을 하고 있으며 붉고 거무튀튀하다. 길이가 약 10Cm, 넓이가 약 5Cm, 두께가 약 3Cm, 무게가 약 120Kg정도이며,

일반적으로 오른쪽 콩팥 즉 우신이 왼쪽 콩팥 즉 좌신보다 약간 낮게 있으며, 좌신이 우신보다 약간크다. 신장은 질긴 피막 즉 껍질에 쌓여 있고 또 전체가 두껍고 노란 기름덩이에 쌓여 있다. 붉은 콩같이 오목한 곳은 신문이라 하는데 오줌이 흘러내려가는 수뇨관과 혈관이 드나들고 있다.

신이 하는일

신장의 속은 신우, 피질, 수질로 나누어지는데 피질속에 있는 신소체라는 곳에서 오줌을 걸러내고 있다. 오줌은 몸속에 생긴 노폐물이나 독이 있는 물질과 남아도는 물을 콩팥에서 걸러낸 것이다. 신은 몸안에 수분의 양을 일정하게 보전하는 일을 하며, 염기, 즉 소금기를 몸 전체에서 고루 퍼지게 하고 산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로 신장에 병이 생기면 오줌에 즉각 반응이 나타나고, 온몸에 붓는 증세가 오며, 염기와 산도가 지나치게 몸안에 쌓이게 되어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한의학에서 보는 신장

한방에서 신은 배꼽과 서로 대향하며 허리에 붙어 있으며 붉은 콩의 모양을 한것이 두개인데 척추뼈의 살에 붙어 서로 마주보고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왼쪽 신장은 오줌을 걸러내는 곳이고 오른쪽 신장은 생명이 출입하는 명문이라 하였으며, 그리고 신장에는 사람이 태어나기 전부터 간직하고 있는 원기가 깃들여 있는 것이라 하였다. 신장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왔다.

-신장은 정을 간직하고 있다.

정은 정력을 말한다. 정력은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살아서 움직이는 활동의 정력 즉, 힘을 말하는 것으로 사람의 힘은 신장에 좌우된다는 것이며, 둘째 자손을 번성시키는 생식의 정력도 신장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고로 신장에 병이 들면 힘이 없어 자구 눕고 싶으며, 양기부족이 오고, 생식기의 발기불능이 오며, 유정이 되는 등의 병증이 따라 온다는 것이다.

-신은 성장발육도 주관한다.

신의 기는 원기로서 부모에게로 부터 선천적인 정기를 이어받는 곳이다. 그래서 모태에 있을 임신기간중의 성장발육도 신기가 기초가 되고 있다. 그리고 출생후에도 음식물에서 얻은 정기의 보충을 받아 성장 발육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신기라는 것이다.

-신은 명문이다.

신장은 생명이 출입하는 문이라는 것이다. 생명은 심장이 주관하고 있는데 바로 오른쪽 신 즉, 우신이 심장을 돕는 역학을 한다고 믿고 있다. 사람은 신기가 약해지면 차차 늙어가고 큰 병이 없어도 죽게 된다는 것이다. 머리털이 빠지고 눈이 어둡으며 이빨이 빠지고 허리가 굽는 등의 노쇠현상은 신기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신은 뼈와 그 속에 든 골수도 주관한다.

뼈와 골수(척수,뇌 등)의 성장발육은 모두 신장과 일정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아래 다리에 힘이 없어 오래 서있을수 없고, 이빨이 저절로 놀고, 등이 굽으며 운동이 부자유스러워 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은 뼈속에 골수, 척수, 뇌 등에도 작용을 한다는 것이며 신기가 활발하면 힘이 넘쳐 흐르고 움직임이 경쾌해지고 명랑해지며, 두뇌도 맑고 명석해 진다고 알고 있다.

-신은 귀와 직결되어 있다.

신장은 오관중에서 귀와 직결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신기는 귀와 직통하고 있는데 신이 건강하면 소리도 잘 들리며, 만약 신기가 허약해지면 가는 귀가 먹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때는 신기를 보해주면 된다.

-신은 몸안에 수분을 주관한다.

신장은 전신의 수분이 각 길을 통해 잘 분포되도록 도와주고, 남아도는 수분을 오줌으로 뽑아내는 일을 맡고 주관한다. 만일 신기가 제대로 구실을 못하면 몸안에 수분이 쌓이게 되며 소변이 불리하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신은 생식기와 항문과 직결되어 있다.

항간에서 남자생식기의 대명사를 신이라 한다. 생식기가 발기되지 못하고, 발기가 되더라도 빳빳하게 굳지 못하고, 정액이 절로 흘러나오는 것도 신기에 의한 것이라 믿고 있다. 신은 전신의 수분을 관리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신에 이상이 생기면 대소변에도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신의 상태는 머리털로 나타난다.

신기의 실하고 약함은 머리털과도 직접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신기가 왕성하면 머리털이 검고 윤택이 나며, 신기가 쇠약하면 머리털이 빠지며 또는 빛을 잃고 백발이 된다는 것이다.

담 - 육부

담의 위치

담은 명치 즉, 횡격막의 바로 밑에 오른쪽에 치우쳐 놓여 있는 간의 오른쪽 덩어리 즉, 우엽의 밑에 붙어 있다. 윗쪽은 간의 밑에

바짝 붙어 있고 복막에 덮여 있으며 매끈하다.

담의 형상과 구조

담(쓸개)은 뚱뚱한 가지 모양의 주머니 같기 때문에 담낭이라 불리운다.

크기는 7-10Cm, 속에 쓸개즙을 담을 수 있는 양은 35-40cc이다. 담낭은 간에 연결된 간관과 담낭관 및 총담관에 연결되여 있다. 총담관은 또 소장의 십이지장에 연결되어 있다.

담이 하는 일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물)을 그 속에 저장하며 담즙 속에 있는 물기를 12분의 1까지 쫄아들게 즉, 농축시키는 일을 한다. 그리고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내려오게 되면 반사적으로 담낭이 수축되며 담즙을 쏟아내어 총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을 내려보낸다. 총담관이나 간관에 담석이 막히거나, 간 또는 담낭에 병이 생겨 담즙의 배석이 안되면 결국 답즙 성분이 피속으로 거꾸로 흘러들어 황달이 일어난다. 담즙 즉 쓸개즙은 간에서 하루 약 600cc(박카스 6병)정도가 만들어져 담낭에 보관된다. 담즙의 색깔은 미녹색이다. 이 미녹색이 물에 풀어지면 노란색을 띠는데 대변의 노란색이 담즙색이다. 담즙은 소장속에서 지방분 즉, 기름기를 소화하는데 작용한다.

한의학에서 보는 담

담의 색은 검고 그 형상은 거꾸로 매달은 표주박과 같다고 하였으며 간에 붙어 있고 깨끗한 즙 세홉을 담고 있는데 드나드는 구멍이 없다고 하였다. 담은 겨드랑이 밑을 주관하고 있으며, 결단력과 용감성을 주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로 담기가 활발하면 병기운이 침범하지 못하여 여러가지 병을 막을수 있다는 것이다.

소장(작은창자) - 육부

소장의 위치

소장 오른쪽 상복부에 있는 위의 유문에서 이어져 끝으로 내려가 배꼽밑에 하복부 중앙에 위치한다. 그리고 오른쪽 하복부에서 대장의 맹장에 이어진다. 바로 하복벽의 밑에 자리잡고 있다.

소장의 형상과 구조

소장은 둥근 기둥모양의 소화관으로 길이는 약 6-7Cm정도이고 굵기는 윗부분이 약4Cm, 아랫부분이 약2Cm정도이며 십이지장, 공장, 회장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십이지장에는 총담관이 이어져 있으며 십이지장은 길이가 손가락 12개를 포개 놓은 길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길이가 약 25Cm정도이며 영어의 C자 모양이다, 공장과 회장은 모두 부채모양의 장간막에 의해서 후복벽에 붙어있다. 소장 속의 점막에는 둥글둥글한 차바퀴 모양의 주름이 있고 여기에는 비로드천에 솟은 털모양의 융모가 있는데 여기서 영양분을 흡수한다.

소장이 하는 일

소장은 꿈틀 꿈틀 움직이는 연동 운동을 하며 내용물을 항문쪽으로 이동시킨다. 그리고 소장 속의 점막에는 장액을 만들어 내는 장선이 있는데 여기서 소화흡수를 하는데 필요로 되는 끈적끈적한 알카리성액을 만들어 낸다. 소장에서는 우리가 먹은 음식물중에서 영양분을 빨아들이는데 주로 췌액의 작용에 의한다. 그리고 쓸개즙(담즙)과 장액이 소화흡수를 돕는다. 물도 영양분의 일종으로 주로 소장에서 빨아들인다.

한의학에서 보는 소장

관원혈이 배꼽 밑의 3치(9Cm정도)에 있는데 이것이 소장의 막이라 하였으며 등쪽으로는 18번째 등뼈 바로 밑의 양쪽에 소장유혈이 있는데 이것이 소장이 위치한 곳이라 하였다. 소장은 음식물 중 수곡(물과 곡식)을 소화하여 깨끗하고 탁한 것을 갈라 놓는 일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수액은 방광으로 보내고 음식 찌꺼기는 대장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장의 기가 불건전하면 대소변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삼초 - 육부

삼초는 한의학에서만 쓰여지고 있는 용어이다. 삼초는 상초, 중초, 하초 이렇게 셋으로 구분한다.

상초

상초는 횡격막 즉, 명치 윗쪽을 말하는데 폐와 심의 호흡작용을 주로 하고 있다.

중초

중초는 횡격막 이하 배꼽까지의 몸 중앙부분을 말하는데 비장과 위의 소화작용을 주로 하고 있다.

하초

하초는 배꼽 밑의 하복부 부분을 말하는데 신장과 간장의 생식 및 배설작용을 주로 하고 있다.

근대의학에서 보는 삼초

삼초를 근대학에서는 임파의 작용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 지배적이다. 임파는 심장, 혈관, 혈액과 같이 순환기계에 속하는 것으로 제2의 생명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임파는 혈액에 섞여 조직으로 가고 또 조직에서 혈액과 갈라져 임파관을 따라 흐르는 심장 가까이에서 혈액과 합류하는데 이것이 생명의 원천이 되고 몸에 열을 내게 하는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신에 임파가 흐르는 임파관이 혈관과 비슷하게 분포되여 있으며 임파계의 주 장기는 비장이다.

한방에서는 삼초를 이상과 같이 설명하고 있으며 다른 장부와 같이 뚜렷한 형태의 기관이 없기 때문에 무형의 장기라 일컫는다. 그런데 몸안에 하는 일은 호흡을 주관하고, 소화를 주관하며, 생식 및 배설을 주관하기 때문에 매우 쓸모가 있는 장기라고 높이 생각되여 왔다.

위(밥통) - 육부

위의 위치

위는 소화관중에서 가장 크고 넓은 부분으며 횡격막 즉, 명치의 바로 밑 왼쪽으로 갈빗대가 끝나는 부분에 비스듬히 놓여 있고 간의 왼쪽 부분이 위를 덮고 있다. 쉽게 말해서 위는 배꼽 위의 상복부에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위의 형상과 구조

위의 형상 즉, 모양은 커다란 주머니 같이 생겼으며 매우 신축성 즉, 늘어났다 줄어 들었다 하는 큰 장기인데 체격과 몸의 위치에 따라 또 시간에 따라 음식을 먹고안먹음에 따라 그 모양, 크기 및 위치에 변화가 많다.

위에 음식이 들어갈수있는 양은 어른의 경우 1200-1500cc정도이다. 위와 식도가 연결되는 곳은 분문, 위가 소장의 윗부분인 12지장과 연결되는 곳을 유문이라 한다. 위벽의 구조는 매우 두꺼운데 점막, 근층, 장막 세겹으로 되여 있다. 위의 속에 있는 안껍질을 위점막이라 하는데 붉고 부드러우며 길이로 큰 주름을 이루고 있다. 이 점막에는 많은 선을 간직하고 있다. 이것을 위선이라 하는데 이곳에서는 소화에 꼭 있어야 하는 위액을 만들어 낸다. 위액은 하루에 1.5리터 가량 나온다. 위액의 성분의 수분, 염산(위산이라고 함), 레닌, 리파제등이다.

위가 하는일

위는 일정한 사이를 두고 율동적으로 되풀이 되는 운동을 한다. 이운동에 의하면 음식물을 위액과 섞으며 묽은 죽과 같이 부수어 놓는 일을 한다. 이것을 위의 소화작용이라하며 죽과 같이 된 음식물을 소장으로 내려 보내는 일도 한다. 위가 정상인 경우는 3-5시간에 소화되어 소장으로 내려보낸다. 위에서는 영양분을 거의 흡수하지 않고 알콜과 약간의 당분을 흡수할 뿐이다.

한의학에서 보는 위

위를 태창 또는 두라고도 한다. 위는 육부 중에서 가장 으뜸되는 것으로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 시장 같은 것이라 하였으며 수곡(음식물)을 받아 들여 여기서 정기를 얻어 온 몸에 공급한다고 믿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위는 오장육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극히 중요한 장기라고 설명되고 있다. 만약 위에 병이 생기면 위기가 약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다른 장부에 영향을 주고 혹은 질병으로 몰고 간다고 봤음

대장(큰창자) - 육부

대장의 위치

대장은 소화관의 맨 끝부분인데 하복부의 오른쪽 밑에서 소장과 이어서 뱃속을 한바퀴 돌아 항문 즉, 똥구멍에서 그치는데 배꼽 밑을 가로 질러 놓여 있다.

대장의 형상과 구조

대장은 길이가 약 1.5m이며, 직경이 약 8Cm되는 굵은 소화관이다. 대장은 위치에 따라 맹장 결장 직장으로 구분한다.

맹장은 소장과 이어지는 부분이며 맹장끝에 충수돌기가 달려있다. 충수돌기는 길이가 약 8-10Cm 굵기가 0.5-1Cm정도로 끝이 막혀 있으며, 이것이 세균등으로 감염되면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속칭 맹장염이라 한다.

결장은 대장의 가운데 부분인데 또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상결장과 같이 넷으로 구분한다. 직장은 S상 결장에 이어져 둘째 허리뼈 높이에서 천골(응치뼈)정중앙을 따라 밑으로 내려가 꼬리뼈 끝에서 급히 뒷쪽으로 굽어져 항문으로 열리는 15Cm정도의 대장 끝부분이다. 대장속에서 소장속의 점막과는 달리 영양분을 빨아 들이는 융모가 없고 매끈하다. 항문이 오므라져 있는 것은 항문부의 근육을 닫고 여는 내괄약근과 외괄약근이 있기 때문이며 배변을 할때면 이 근육이 늘어나 항문이 열린다.

대장이 하는 일

대장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분포되어 있어 운동을 조절한다.

대장의 운동으로 변이 항문쪽으로 이동된다. 대장은 소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한 음식물의 찌거기를 썩히는 일을 하고 있다. 대장 속에는 많은 세균이 있어 이것이 가능하며 음식물이 썩을때 까스가 생기며 부피가 줄어 들게 된다. 대장에서는 약간의 수분과 염류만을 흡수하고 대변 덩어리를 형성하고 배변을 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보는 대장

대장을 일명 회장 또는 광장이라고 하였다. 대장이 등에 붙어서 소장에서 찌꺼기를 받아 배꼽으로 돌아서 겹겹이 쌓이고 항문에서 하구를 열고 있다고 보아 왔으며, "전도지관으로 변화해서 배출한다."고 하였다. 이 뜻은 음식물의 찌꺼기를 시 즉, 대변으로 만들어 이것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광(오줌통) - 육부

방광의 위치

방광은 하복부의 맨 아래쪽 가운데 치골의 뒷쪽에 있다. 남자는 직장 앞에 놓여 있고, 여자는 자궁과 질(생식기) 앞에 놓여 있다.

방광의 형상과 구조

방광은 근육으로 된 큰 주머니 같은 기관이다. 오줌 약 500cc가 들어 갈 수 있으며, 오줌이 다 흘러내리면 바람빠진 고무풍선 같으나 오줌이 가득차면 둥굴납작한 타원형이다. 방광의 끝에는 요도와 연결되고 윗쪽에는 신장으로 이어져서 오줌이 흘러 들어오는 수뇨관과 연결되어 있다. 요도는 오줌을 눌때 오줌이 흘러내리는 꿑부분이다.

방광이 하는일

방광은 신장에서 수뇨관을 통해 내려보내진 오줌을 저장하였다가 주기적으로, 즉 하루네,다섯번 몸 밖으로 배설하는 일을 한다.

한의학에서 보는 방광

방광은 하복부 배꼽 밑의 4치(약 12Cm)되는 곳에 있다고 하였으며, 방광은 오줌을 저장하는 일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음식물 즉, 수곡은 비장과 위의 작용에 의하여 진액으로 변하여 전신에 옮겨지는데 인체에서 필요한 양만을 흡수하고 나머지는 모두 몸밖으로 배설한다고 믿어 왔으며, 이 나머지의 진액이 땀으로 되어 나오고, 나머지 대부분은 삼초의 수도를 거쳐서 방광으로 보내져 소변이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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