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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사지, 이런 사람은 받으면 안돼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1.11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091
내용

오십견, 관절염, 암 환자는 주의해야

겨울이 되면 몸을 움츠리고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요즘 굳은 몸을 개운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자 스포츠마사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스포츠 마사지는 육체피로회복 및 스트레스 해소, 관절의 가동성을 좋아지게 하는 등 여러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스포츠마사지자격협회장 김태영 박사는 “겨울철 쓰다듬기와 비벼주기 등의 마사지방법으로 피부에 통증이 없는 범위에 적당히 마사지를 시행해주면 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는 추위로 인한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신진대사가 왕성해 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 받으면 안 되는 사람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염좌나 가벼운 근육통, 근육경련은 스포츠마사지를 통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관절과 근육을 모두 이완하는 마사지의 특성으로 인해, 경우에 따라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 조성연 원장은 “관절이나 근육이 약한 사람은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으로 오히려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관절굳음증이나 오십견, 관절염 환자 등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절굳음증은 말 그대로 관절 주위의 근육이 수축해 굳는 것이다. 또한 오십견은 관절 주머니 아래 부위가 달라붙어 어깨주변부의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경추디스크 및 심장질환이 원인이거나 당뇨병 혹은 갑상선질환 등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먼저 일차적인 증세 확인부터가 먼저다.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박시복 교수는 “관절염이 심한 환자의 경우 마사지로 주물러대면, 관절인대나 관절부위가 손상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에는 스포츠마사지로 척추압박골절을 겪을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척추압박골절은 주로 목뼈나 허리에 강한 외부의 힘이 작용해 척추 모양을 납작하게 변형하는 골절이다. 이는 골다공증과 같은 뼈의 이상일 때 특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얼음판에 갑작스레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릴 경우, 혹은 높은 곳에서 갑자기 떨어진다거나 무거운 것을 들어 척추에 무리를 줌으로서 생겨난다.

특히 암환자의 경우에도 매우 주의해야한다. 이는 암의 종류에 따라 의사의 상담 후 선택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박 교수는 “몸에 종양이 있는 경우 부위를 건드리면 안 되기 때문에 멀리해야하며, 급성 농양과 같은 고름이 차있는 경우도 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급성농양은 화농균에 의해 발생하거나 외상으로 인한 세균이 원인이다. 때에 따라서는 신체 다른 부위의 고름집에서 균이 흘러들어 만드는 경우도 있다.

또한 혈관이 터져있는 혈종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혈종은 몸 내부 장기에 출혈이 발생해 응고하지 않고 혈액이 고여 있는 상태다. 그러므로 평소 마자지 등으로 자극 할 경우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혈액이 더 많이 나오게 된다.

한편, 피부가 약한 경우에도 조심해야 한다. 피부질환을 앓고 있거나 아토피와 같은 민감한 피부는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더불어 박 교수는 “넓은 흉터를 갖고 있는 사람은 흉터 부위의 피부가 약해져있고 흉터의 피부는 잘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부위를 늘리거나 꺾는 동작의 마사지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유명 기자 (jlov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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